이유식을 시작할 때면 아기에게 매일 무얼 만들어 먹일까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초기 이유식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미음은 무엇인지, 이유식 단계는 어떻게 나뉘는 거고 어떤 이유식 재료를 써야 하는지 또 자기 주도 이유식은 언제 하는 것인지 막막할 수 있는데 차근차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이유식
이유식은 영유아기의 아기들이 젖이나 분유를 떼고 식사에 익숙해지기 위하여 먹는 음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체크하기도 하고 아기에게 새로운 식사방식을 알려주는 의미가 강한 것입니다. 그 때문에 영양분에는 크게 집착하지 마시고 간식의 개념으로 시작하시면 좋습니다.
언제 시작해야 하나
초기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 생후 3~4개월경 숟가락으로 먼저 아기가 숟가락 감촉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때 모유나 분유 이외의 맛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유식 숟가락으로 물이나 묽은 미음을 한 숟가락씩 먹여보는데 모유나 분유를 먹고 기분이 좋을 때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4개월 무렵에 시작합시다
생후 4개월 이전까지는 입에 무언가가 들어가면 혀를 밖으로 밀어내는 반사 동작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엄마가 너무 힘들 수 있습니다. 생후 4개월이 넘으면 아기의 장이 어느 정도 성숙해지고 혀로 음식을 밀어내는 반사작용도 없어지는데 아기가 또래보다 성장이 늦으면 시기를 약간 늦춰도 괜찮습니다. 보통 몸무게가 6~7kg이 되었을 때 이유식을 시작하면 가장 적당합니다.
아기가 기분 좋을 때 시도합시다
예방접종 직전과 직후나 감기에 걸리는 등 몸 상태가 나빠서 이유식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아기가 소화를 잘 시키고 수유 시간이 규칙적으로 자리 잡았다면 하루를 선택해 이유식을 시작해 봅시다. 하루의 첫 수유를 마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 두 번째 수유하기 전 이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아이의 몸과 마음이 가장 안정적인 시간이 오전 10시 ~ 오후 2시경이며 적당히 배고픔을 느끼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여유를 가지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아기에게 모유와 분유와는 다른 음식의 맛을 느끼게 하고 식사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것은 영양 공급만큼이나 중요한 일입니다. 음식을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이려고 하거나 음식을 급히 먹이려고 서두르면 아기가 먹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할 때는 아이 스스로 식사 시간이 즐겁다고 여기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유식을 먹이기 전에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아기 얼굴이나 손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등 아기 기분을 좋게 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입니다.
생후 6개월은 넘기지 않습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엄마로부터 받은 영양분이 바닥나고 성장에 가속도가 붙어 필요한 영양소는 더 많아지게 됩니다. 이유식을 통한 다양한 영양 섭취가 꼭 필요한 시기인데 생후 6개월이 넘도록 이유식을 시작하지 않으면 영양 결핍 상태가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반응이 심해지며 모유나 분유에 대한 집착이 강해져 이유식을 진행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무엇을 먹여야 하나
이유식은 혀를 사용하고 이로 음식을 씹고 숟가락을 이용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혀 앞쪽에 음식을 넣어주면 혀로 음식을 밀어내기 쉬우니 혀 중간에 음식을 올려놓으면 밀어내기가 어려워 자연스럽게 삼키게 됩니다.
이유식을 내뱉거나 주르륵 흘러내린다고 실망하지 말고 아이가 음식을 삼킬 때까지 몇 번 더 시도해봅니다. 그래도 힘들다면 입술 사이에 음식물을 묻혀 아이가 자연스럽게 빨아 먹으며 맛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쌀미음으로 시작합시다
쌀은 알레르기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 식품입니다. 조리하기도 쉽고 맛이 담백하여 웬만한 이유식 재료에도 두루 어울립니다. 아이가 쌀미음을 잘 먹는다면 향이 강하지 않고 섬유질이 적은 채소와 곡류를 한가지씩 추가해서 미음 이유식을 시작하면 됩니다. 과즙으로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단맛에 익숙해져 밍밍한 맛의 이유식을 거부할 수 있으니 이점은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한가지 재료로 먼저 시작하는 미음
한 번에 한 가지 재료만 골라 쌀미음에 같이 넣어 2~3일간 먹여보고 피부와 변이 이상이 없을 때 또 한 가지 재료를 첨가하는 식으로 서서히 재료의 가짓수를 늘려나가는 이유식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아기의 장이 음식에 적응할 수 있으며 혹시 알레르기를 일으키더라도 어떤 음식이 원인이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주의합시다
새로운 음식을 먹은 후 붉은 반점이나 발진, 설사,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유식을 먹인 후엔 항상 아기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유발 위험이 적은 음식부터 시작하고 우유, 달걀, 돼지고기, 밀가루 등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 식품이므로 되도록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 진행의 정석
처음에는 미음을 먹는 방법은 하루 한 번 1작을 술 정도의 소량으로 시작합니다. 그 이상은 처음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기가 먹을 수 없고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초기 이유식에는 하루 1회, 중기 이유식은 하루 2회, 후기 이유식은 하루 3회 먹이면 됩니다. 1회 먹을 때는 오전 10시경이 좋고 2회시는 오전 10시와 오후 6시, 하루 3회는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6시에 먹이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하지만 엄마나 아이의 생활 리듬이나 특성에 맞게 신간을 조금씩 바꾸셔도 무방합니다.
아기의 발달에 맞춰 밥알 크기를 맞춰줍니다
묽은 음식부터 단단한 음식까지 단계를 밟아 나가는 우리 아기들 초기 이유식에는 소화가 잘되는 미음이나 죽 형태가 적당하고 중기에는 혀와 입천장을 이용해 으깨 을 수 있는 연두부 정도의 굳기가 좋습니다.
후기에는 잇몸이 단단해지고 이도 제법 나므로 진밥으로 먹이시면 되며 완료기가 되면 단단한 음식도 씹어 먹을 수 있게 적응시키시면 됩니다.
월령별 안심 이유식 재료들
개월 수로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음식들만 알고 있어도 이유식 도사가 되는데 절반이나 완성된 것입니다. 알레르기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생후 4개월부터 (초기 이유식 만들기)
곡류 – 쌀, 찹쌀
채소류 – 감자, 고구마, 오이, 애호박, 단호박
생후 5개월부터
채소류 – 브로콜리, 무, 콜리플라워, 양배추, 청경채
과일류 – 바나나, 사과, 배, 자두, 수박, 복숭아와 살수는 털 알레르기가 있다면 돌 이후부터
생후 6개월부터 (중기 이유식 만들기)
곡류 – 수수
국수류 – 쌀국수
채소류 – 시금치, 당근, 적양배추, 비타민, 비트, 양상추, 배추, 표고버섯,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양송이버섯, 느타리버섯
육류 - 쇠고기, 쇠고기 국물, 닭가슴살
해조류 – 김, 다시마
콩과 견과류 – 완두콩, 검은콩, 밤콩, 강낭콩, 밤 알레르기가 있다면 생후 25개월부터
생후 7개월부터
곡류 – 현미, 보리, 차조
채소류 – 아욱, 마른 대추, 양파
과일류 – 참외
생선류 – 흰살생선
해조류 – 미역, 파래
유제품과 알 종류 – 달걀노른자 알레르기가 있다면 돌 이후
콩과 견과류 – 두부, 대두 알레르기가 있다면 생후 13개월부터
생후 8개월부터
유제품과 알 종류 – 플레인 요구르트 알레르기가 있다면 생후 13개월부터
생후 9개월부터 (후기 이유식 만들기)
곡류 – 녹두, 흑미, 옥수수 알레르기가 있다면 돌 이후부터
채소류 – 콩나물, 연근, 숙주
과일류 – 멜론
생선류 – 연어
유제품과 알 종류 – 아기용 치즈 알레르기가 있다면 돌 이후부터
콩과 견과류 – 검은깨, 참깨, 들깨, 잣, 건포도
양념류 –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 식용유
생후 10개월부터
곡류 –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돌 이후부터
채소류 – 무순
과일류 – 홍시
생선류 – 마른 새우 국물
유제품과 알 종류 – 메추리 알 노른자
생후 11개월부터
채소류 – 아스파라거스
해조류 – 우무
기타 – 도토리묵
생후 12개월부터
곡류 – 팥
채소류 – 파프리카, 피망, 쑥, 냉이, 깻잎, 고사리
육류 – 닭고기 모든 부위
과일류 – 단감
생선류 – 마른 멸치, 날치알
유제품과 알 종류 – 액상 요구르트, 버터 알레르기가 있다면 생우유에 적응한 이후
양념류 – 된장
기타 – 젤리류, 식빵
생후 13개월부터 (완료기 이유식 만들기)
곡류 – 율무
국수류 – 소면, 우동, 파스타, 칼국수, 당면, 메밀국수 알레르기가 있다면 생후 25개월부터
채소류 – 가지, 부추, 토마토, 토란, 죽순
육류 – 쇠고기, 돼지고기 안심
과일류 – 귤, 망고, 파인애플, 딸기, 레몬, 키위
생선류 – 고등어, 삼치, 오징어, 냉동 참치, 새우 알레르기가 있다면 생후 25개월부터
조개류 – 홍합, 모시조개, 대합, 맛조개, 바지락, 소라, 전복, 굴 알레르기가 있다면 생후 25개월부터
유제품과 알 종류 – 달걀흰자, 생우유, 생크림, 연유 알레르기가 있다면 생후 25개월부터
콩과 견과류 – 유부, 두유, 피스타치오, 호두, 은행, 해바라기 씨
양념류 – 소금, 간장, 설탕, 마요네즈, 케첩, 식초, 굴 소스
기타 – 카레, 햄, 소시지, 게맛살
생후 18개월부터
유제품과 알 종류 – 모차렐라 치즈
콩과 견과류 – 호박씨
양념류 – 고춧가루, 고추장
돌 전 아기 금지 식품
돌 전에 먹게되면 알레르기와 식중독을 일으키는 위험한 식품들이 있습니다. 생후 12개월 전데 먹으면 독이 될수 있는 식품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복숭아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입니다. 다른 식품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아기라면 돌 전에는 먹이지 마시고 두 돌 이후에 먹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으면 복숭아를 먹고 입 주위가 붓고 붉어지고 복숭아를 만진 손바닥 부위에 두드러기가 생기게 됩니다. 처음 먹일 때는 갈아서 아이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정도 먹여본 뒤 이상 반응을 먼저 살피고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면 복숭아 1/8개를 숟가락으로 잘게 잘라서 과육을 떠먹이고 괜찮으면 갈아서 주스로 주시면 됩니다.
벌꿀
돌 전에는 아기의 장 기능이 미숙해 보툴리누스균이 장 점막에 흡수되면 식중독의 일종인 보툴리누스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돌 전에는 꿀 성분이 함유된 과자나 음료도 먹이지 마시고 돌 이후에 고기를 잴 때 미량 사용할 수 있지만 직접 섭취하는 것은 24개월 이후부터가 안전합니다.
키위
신맛이 강하고 씨가 있어 아이가 먹기에는 자극적이고 껍질의 털이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키위를 먹은 뒤 입술과 혀 등이 붓거나 입안이 아린 증상이 나타날 때는 키위 알레르기를 의심하고 돌이 지나면 신맛이 적게 나는 골드키위부터 먹기 시작하고 조금씩 늘려주시면 됩니다. 위아래 꼭지를 잘라내고 세로로 4등분한 뒤 가운데 하얀 심 부분을 제거하고 먹여주면 되고 두 돌 이후라도 한 번에 1개 이상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달걀
노른자부터 먹이시는 게 원칙이며 완숙하면 생후 7개월부터 먹일 수 있지만,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많은 흰자는 먹이는 시가를 조금 더 늦춰주고 과자나 빵류도 달걀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골라 먹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먹일 때는 달걀 1/4개로 시작해서 일주일을 기준으로 3개 정도 먹이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생우유
젖소에서 짠 젓을 가공하고 영양분을 보충해 소화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만든 분유와 달리 생우유는 살균 과정만 거치게 됩니다. 생우유의 단백질은 분유 속 단백질보다 소화 흡수가 안 되어 장 기능이 미숙하고 알레르기가 나타날 위험이 있는 돌 무렵에 생우유를 먹이면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돌이 지났다 해도 아이가 이유식에 잘 적응하고 모유 수유를 계속한다면 굳이 생우유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고등어
알레르기 위험이 커 생선류 중 가장 나중에 먹는 생선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라면 돌 이후에도 증상이 심할 땐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 돌 이후부터 조금씩 먹이는 것이 좋으며 생선 자체에 기름이 많아 굽거나 쪄서 먹이면 됩니다. 특히 고등어 껍질에는 기름 성분이 집중되어 있어 먹이지 않는 것이 안전하고 자반고등어는 소금에 절이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파괴되고 염분 함량이 높아 돌 이후에도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땅콩
견과류는 알레르기 위험이 크고 지방이 많아서 돌 전에는 먹이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땅콩은 딱딱해서 씹기 어렵고 목에 걸릴 위험이 있어서 생후 15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않도록 하고 15개월 이후에 먹일 때는 갈아서 죽에 섞거나 간식에 뿌려 먹이시면 됩니다.
면류
정제한 밀을 다시 가공해 만든 것이어서 탄수화물을 제외하면 영양분이 거의 없는 것이 면입니다. 또 밀 자체가 성질이 찬 데다 소화가 잘 안 되어 돌 전 아이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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